2010년 한국 경제 4.5% 성장한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10.01.21 10:47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G20 등 세경제질서에 대응해야"

올해 세계 경제는 3%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 경제는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설비투자가 소폭 증가해 4.5% 플러스 성장할 것으로 예견됐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 원장은 21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방송통신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지난해 3분기 이후부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내수 시장과 증가세로 반전하고 있는 수출 실적 등을 감안할 때 올해 4%대 중반의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 원장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민간소비, 건설투자, 설비투자 등 경제성장률을 파악하는 주요 지표가 지난해 3분기까지 대부분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다 4분기 들어 플러스로 전환됐다. 수출도 분비별로 17~25%까지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다 4분기 들어 12.3%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됐다.

김 원장은 "올해 민간 소비는 3.3% 성장하고, 건설과 설비는 각각 3.2%, 9.5%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출도 4120억4000만달러로 추정, 작년 대비 12.9% 성장을 전망했다.

주요 글로벌 경제 전망에 대해 김 원장은 "미국 및 선진국 경제 회복이 지연되는 대신 신흥강국과 아프리카의 약진이 예상되는 등 개도국의 세계경제 성장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G20과 같은 새로운 글로벌 거버넌스 확립 필요성이 주요 이슈로 제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 원장은 "개발도상국의 광물자원 수요 증가로 자원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 회복으로 주요 원자재 가격의 인상되는 등 가격불안이 증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김 원장은 미국, 일본, 중국의 주식시장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면서 달러 자금 흐름이 크게 변동하는 등 글로벌 투기자금의 이동도 주목해서 봐야할 경제 지표로 꼽았다.

김 원장은 이런 대외 여건 속에서 우리 정부가 취해야할 주요 정책 과제로 국제 공조하의 신중한 출구 전략 수립하고, 재정의 확대 기조를 유지해야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민간투자 활성화를 통한 경기 회복세를 지속시켜야 하며. 청년고용을 통해 민간소비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할 것도 단기 과제로 제시했다. 가계부채 증가로 인한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역시 사전에 차단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장기과제로는 아시아 경제권의 부상이나 저탄소경제 시대 도래 등 글로벌 경제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잠재성장률 확충 및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사회적 자본의 축적 △남북한 상생 및 통일기반 구축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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