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새 기준 주택대출 갈아타려면 6개월 이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0.01.20 18:12
다음달 16일부터 은행의 자금조달 비용을 반영한 새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공시된다.

은행장들은 코픽스 연동 대출 상품이 나오면 6개월 간 기존 대출자가 별도 비용 부담 없이 코픽스 연동 대출로 전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음은 김두경 은행연합회 상무와 일문일답

-새 기준금리를 내놓은 배경은
▶조달 금리인 정기예금 금리와 대출금리가 100bp(1.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날 만큼 비정상적이다. CD연동 대출 금리가 시장의 변동을 흡수하지 못해 기준금리 자체를 바꾼 거다. CD금리가 적정수준이 아니라 당연히 높아질 것이다. 다만 지금 적용하고 있는 스프레드는 낮아지게 된다.

-요구불 예금이 지수산출 대상에서 빠진 이유는.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 지급해야 할 단기성 자금이기 때문이다. 포함하면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1월 4월 11월 추석 전후에 낮은 금리의 예금이 많이 빠져 나가는데 그러면 그 이후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코픽스 대출 비중은 어떻게 가져가나.
▶상당히 많이 갈 걸로 보여 진다. 다만 코픽스 말고도 CD연동, 은행채 연동도 있어서 전적으로 이것만 하라는 것은 아니다. 담합 소지도 있어 은행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문제다.

-CD연동 대출에서 코픽스로 전환이 가능한가.

▶코픽스 연동 상품이 나오면 6개월 간 1차례에 한해 전환을 허용하기로 했다. 전환 비용은 무료다. 은행도 바꿔주는 것을 무한정으로 할 수 없어 제한적으로 하기로 했다. 일부 은행은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을 수도 있다.

-전환대출 대상자는 누구인가.
▶기존의 모든 주택담보대출 가입자다. 법적으로 제한이 된 사람은 제외된다. CD금리가 높을 때 대출받은 사람은 전환 필요성을 못 느낄 거다. 곧 금리가 낮아질 수 있어서다. CD금리가 낮을 때 받은 사람은 앞으로 금리가 올라가면 혹시라도 불이익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전환할 수도 있다. 은행들도 구체적인 전환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6개월 안에 하지 않으면 기존 기준으로 가나.
▶대출 만기가 15~20년인데, 6개월 안에 전환하지 않으면 원래 기준이 적용된다. 금리 변동 주기도 어떻게 할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은행들이 조정을 할 거다.

-금리 변동성은 어느 정도 줄어드나.
▶변동성이 가장 큰 게 CD금리고, 그 다음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그 다음은 잔액기준 코픽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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