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채권단이 미흡하다는 의견을 제시하면서 대한통운과 아시아나항공까지 매각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신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 작업이 순조롭지 못한 출발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우건설 풋백옵션 처리를 놓고 채권단 내 의견이 다른데다 금호그룹의 도덕적 해이논란 등이 도마 위에 올랐기 때문입니다.
또 대우건설을 인수할 후보가 마땅치 않아 산업은행이 전략적 투자자를 제때 찾을 지도 미지수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금호그룹 구조조정의 빠른 진행을 위해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유화학을 워크아웃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금호 주력사인 대한통운과 아시아나항공까지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금융권 관계자
"해소된다고 하는 측은 대한통운 매각정도로 얘기가 되는 거고요. 아니 이것으로도 부족하다 더 강력한 자구안을 시행을 해야 가능하다. 구조조정이 완료될 수 있다고 하면 아시아나항공 매각까지 얘기가 나오는데요."
일단 잇따른 M&A에 따른 채무 상환을 위해서는 우선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대한통운 매각부터 감행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금호그룹 입장에서는 현금창출원인 대한통운과 아시아나항공을 내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어서 사면초가에 몰린 금호가 과연 어떤 추가적인 카드를 내놓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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