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10원 급등…유로화 급락 여파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10.01.20 16:01
환율이 하루만에 10원 넘게 올랐다. 4일 연속 상승세다.

공격적으로 달러매도에 나섰던 역외세력이 1120원에서 더 내려가지 못하자 다시 반대로 방향을 튼 것이다. 특히 달러대비 유로화가 4개월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달러매수에 불이 붙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0.7원 오른 1138.2원에 마감했다. 환율이 1130원대를 상회한 건 8거래일만이다.

환율은 하루종일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장막판 크게 올랐다. 오전엔 수출업체의 매물이 꾸준히 나와 1130원대 초반에서 막히지 않겠냐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은 깨졌다. 달러강세 때문이다.


이날 1.4280달러선에서 출발했던 달러/유로 환율은 장중 거의 0.01달러 떨어져 1.4186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1.4180달러) 이후 4개월만에 최저수준이다. 그리스 재정적자 우려가 가시지 않은데다 독일 경기지표도 나빠져서다. 달러강세에 따른 환율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현 외환은행 선임딜러는 "전주 1120원에서 막힌 형국이었기 때문에 역외에서도 추가 매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전날 투자은행을 중심으로 숏커버링(매도한 달러를 되사는 거래)이 세게 나오면서 결제수요와 추격매수도 일어났다"고 말했다.

엔화도 달러대비 약세를 띠었다. 마감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78엔 오른 91.26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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