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내실+성장 균형 추구"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 2010.01.25 07:39

[건설업계 2010 전략(5)]GS건설, 플랜트 등 신사업 개척..녹색사업 적극 참여

↑GS건설 허명수 사장
"지난해 경영화두가 내실다지기였다면 올해는 내실과 성장의 균형점을 찾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가스, 발전 등 기존 전략사업에서 우위를 다지고 플랜트를 비롯해 해양석유, 가스채취 등 신사업 영역도 개척하겠습니다."

GS건설 허명수 사장은 "수년째 추진해온 리스크 관리, 안전 혁신 등 가치 경영을 통해 회사의 안정성을 제고하면서도 미래사업 진출에는 아낌없이 투자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가스플랜트 분야를 주력 사업화할 계획이다. 선진업체와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LNG 액화 등 핵심공종의 설계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국내시장에서 축적해온 발전·환경공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으로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원전사업, 저탄소 교통인프라, 그린홈 등 녹색성장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신성장사업팀' 신설도 눈에 띈다. 이 팀은 오는 2015년 경영목표인 수주 20조원, 매출 15조원 달성을 위해 기존 전략사업과 신규 추진사업을 조직적으로 아우르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난해까지 전체 매출의 50%를 차지했던 주택 및 건축 비중을 2015년까지 35% 수준으로 축소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의 경우 지난해보다 30% 이상 줄어든 5500가구(9개 단지, 일반분양 2300가구)를 공급키로 했다. 올해 분양아파트는 모두 서울 등 수도권 물량으로 지방 사업장은 1곳도 없다. 전체 사업장 중 6곳이 재개발·재건축 단지다.


오는 3월과 4월에 서울 성동구 왕십리1,2구역 재개발아파트를 잇따라 전보일 계획이다. 1구역은 1700가구 중 600가구를 일반분양하고 2구역의 경우 1148가구 가운데 5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두 구역 모두 삼성물산, 대림산업, 현대산업개발 등과 공동시공한다. GS건설 지분은 30%다.

4월에는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1753가구 규모 재건축아파트를 내놓고 7월엔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서 1150가구 규모의 '공덕자이'를 공급한다. 이어 10월에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에서 '가재울4구역' 4047가구를 선보인다. 현대산업개발, SK건설과 공동시공하는 사업장으로 10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한편 GS건설은 수주 12조8615억원, 매출 7조3811억원, 영업이익 5691억원을 각각 기록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의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사업목표는 수주 14조1020억원, 매출 7조5800억원, 영업이익 5950억원 등으로 '2015년 글로벌 톱 건설사' 달성을 위한 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올해 신규수주는 주택 및 발전돚환경 부문 등 각 사업부문에서 고른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주잔고도 지난해(42조원)보다 약 13.1% 증가한 47조5000억원을 확보했다.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를 바탕으로 2012년 수주 16조5000억원, 매출 10조2000억원의 '중기 목표'도 함께 설정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4. 4 "네가 낙태시켰잖아" 전 여친에 허웅 "무슨 소리야"…녹취록 논란
  5. 5 "손흥민 신화에 가려진 폭력"…시민단체, 손웅정 감독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