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택대출 기준금리, CD와 비교하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0.01.20 11:56
은행연합회가 다음달 16일 첫 공시하는 새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는 현행 변동형 대출 기준으로 사용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새 기준금리인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는 연 3% 후반에서4% 초반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은행 관계자는 "처음 발표되는 COFIX는 신규 취급액 기준 3.5% 수준일 것"이라며 "은행연합회가 자체 조사한 1월말 기준 금리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실무자 회의에서는 지난해 11월 기준 한국은행의 가중평균금리를 기준으로 논의했다"며 "당시 신규취급액 기준 3.54%를 적용했는데, 실제 기준금리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잔액기준 COFIX는 이 보다 높은 4% 수준으로 공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19일 종가 기준 CD금리 2.88%에 비해서는 약 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CD금리가 시장금리를 크게 밑도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달금리를 기준으로 삼은 COFIX는 그 보다 높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은행의 주요 자금조달원인 예금은 현재 약 5%(1년 정기예금) 수준이며, 은행채(AAA등급) 1년물은 3.8%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실제 대출은 현행 CD연동 상품보다 금리가 낮을 전망이다. 은행 입장에서 기존 CD연동 대출보다 높은 금리를 부과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한 은행 임원은 "정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라 COFIX 연동 대출 금리를 높게 가져갈 수 없다"며 "CD연동 대출보다 조금 낮은 수준으로 COFIX 연동 대출 금리를 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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