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소금융 100개 더 생긴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1.20 11:00
올해 미소금융 수행기관이 100개 가량 늘어난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이 70개의 지점 설립을 목표로 세웠고 기업 은행 재단도 자체 지점을 30개 정도 늘린다는 계획이다.

또 중복 지원을 막기 위해 마이크로 크레딧(소액금융), 일반 금융회사 대출, 각종 정책 자금 지원 정보를 연계한 통합정보 시스템이 구축된다. 감독 등 사후 관리 시스템도 강화된다.

금융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의 '2010년 미소금융 추진계획'을 밝혔다.

홍영만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은 "미소금융이 저소득 저신용층의 자활을 지원하는 중추 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이후 기업 은행 미소재단 14개, 지역지점 7개 등 모두 21개의 미소금융수행기관이 출범했다. 한달간 이룬 성과다.

올해 목표는 지역지점 70개 설립으로 세웠다. 기업 은행 재단의 경우 약 30개 안팎의 지점이 추가될 것으로 추정했다. 기존 지점과 합치면 대략 130개 안팎의 수행기관이 생기는 셈이다.


재원은 5341억원이 조성됐는데 이중 휴면예금을 제외한 기부금은 2659억원이었다. 6개 기업이 1050억원, 5개은행이 440억원을 냈다. 이와별도로 일반기부금으로 은행권에서 644억원, 증권업계에서 500억원을 기부했다.

올해 사업규모는 2228억원으로 잡았다. 이중 2178억원이 미소금융사업에 쓰인다. 구체적으로 삼성 미소재단 300억원, 현대차 LG SK 재단이 각 200억원, 포스코 재단이 100억원, 롯데 재단이 50억원이다. 은행의 경우 신한 우리 국민 기업이 각각 100억원, 하나 재단이 4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금융위는 특히 미소금융의 정착을 위해 법적 제도적 정비 작업을 진행키로 했다. 통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한 예다.

휴면예금관리재단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점 설립과 감독 체계, 대손 처리 방식 등과 관련된 내용이 구체적으로 담길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지점의 대출금, 수혜자, 회수 등 사후 관리 현황을 매월 보고받고 불법 대출이나 횡령 등 사고를 막기 위한 처벌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2. 2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
  3. 3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
  4. 4 "주가 미지근? 지금 사두면 올라요"…증권가 '콕' 집은 종목들
  5. 5 '악마의 편집?'…노홍철 비즈니스석 교환 사건 자세히 뜯어보니[팩트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