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주택대출 기준금리, 다음달 첫 발표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0.01.20 10:30

CD연동 대출자 1회에 한해 새 기준금리 연동대출로 전환 가능

주택담보대출의 새 기준금리가 다음달 첫 선을 보인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날 오후 은행장 회의를 열어 주택담보대출의 새 기준금리 산정 방식을 확정할 예정이다.

새 기준금리는 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재원 조달 비용을 반영한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 형태로 매달 공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현재 2%에 머물고 있는 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COFIX는 은행연합회가 국민 신한 우리 등 9개 은행의 가중평균금리를 취합한 후 이를 은행별 조달잔액을 감안한 평균금리를 내는 방식으로 산출하며, 잔액 및 신규취급액 등 2가지 기준으로 나눠 공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지수산출에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CD, 금융채 등이 반영되는데 요구불예금과 수시입출식 예금은 제외된다.


은행들은 은행연합회가 COFIX를 공시하면 여기에 자체 가산금리를 붙여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결정하게 된다.

기존의 CD와 연동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계속 유지된다. 은행들은 다만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고객들에 대해 1회에 한해 별도 비용부담 없이 COFIX 연동 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새 기준금리가 주택담보대출 금리 부담을 얼마나 낮출지는 아직 불투명해 보인다. 현재 CD금리가 시장금리와 비교해 지나치게 낮아 새 기준 금리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새 기준금리는 금리 체계 합리화 관점에서 봐야한다"며 "다만 출시 초기임을 감안해 은행들이 낮은 가산금리를 붙이는 방식으로 CD연동 대출과 비슷한 수준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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