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장기전세주택 1만가구 공급

머니투데이 전예진 기자 | 2010.01.20 08:39
-은평3지구, 상암2지구, 강남세곡 등 1만가구 공급
-올해부터 재당첨 시 가점 등 입주자선정 기준 변경

서울에서 주변 전세가의 80%로 최장 20년간 살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이 올해 1만가구 공급된다. 시프트를 처음 공급한 2007년 이래 최대 물량이다.

서울시는 주택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전세시장 안정을 위해 시프트 1만244가구를 분기별로 총 4회에 걸쳐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올해 공급될 물량은 SH공사 건설형이 대부분이며 재건축 매입형은 100여 가구다.

재건축 매입형은 지난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개정에 따라 임대주택 건설의무제가 폐지되고 사업시행자의 상한용적률이 선택제로 변경된 이후 공급량이 크게 줄었다.

공급지역은 은평구 은평3지구, 마포구 상암2지구, 강남구 세곡지구, 송파구 마천지구, 양천구 신정3지구 등이다. 공급규모는 전용면적을 기준으로 △60㎡ 이하 3800가구 △60~85㎡ 이하 3200가구 △85㎡ 초과 1200가구 등이다.


SH공사가 건설 중인 일부지구는 공급량이나 공급시기가 다소 조정될 수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하반기 확정될 예정이다. 재건축 매입형은 사업시행자 선택(상한용적률 적용)에 따라 공급량이 결정되므로 최종적인 공급 대상지와 물량은 계약체결이 돼야 확정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선보이는 시프트는 최근 3년간 서울시 평균 입주물량(3.6만)의 28%에 해당돼 전세부족 해소와 시민의 수급불안에 따른 심리적인 안정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급 분부터 매입형 및 건설형 입주자 선정기준 가점제 단일화, 재당첨 제한(감점제 도입), 신혼부부 1순위 자격기준 다자녀 출산자 우대, 다자녀 특별공급비율 상향 등이 적용된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서울특별시 장기전세주택 운영 및 관리 규칙(안)'을 입법예고 중이며 2월 중 공포절차를 마치고 같은 달 첫 공급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변경된 규칙안의 주요 내용은 서울특별시 법무행정서비스(http://legal.seoul.go.kr)에서 열람 및 의견 제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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