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사상 첫 10조 수주, 매출도 최대"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10.01.20 07:29

[건설업계 2010년 전략(3)]대림산업 "R&D 투자 집중 시장다변화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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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올해 사상 첫 10조원 수주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매출 전망치 역시 사상 최대 규모로 제시했다.

김종인(사진) 대림산업 사장은 최근 '2010년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올해 토목부문에서 2조원, 건축부문에서 3조5000억원, 플랜트부문에서 4조5000억원 등 사상 최초로 총10조원의 수주(해외법인분 포함)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는 지난해 신규 수주 전망치 7조9500억원에 비해 25% 이상 많은 수준이다.

올 매출액 역시 지난해 보다 15% 가량 늘어나 사상 최대 규모인 7조2255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은 428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우선 토목분야의 경우 '글로벌 사업역량 강화를 통한 토목업계 1위'라는 사업부문 비전을 구현하기 위해 경쟁력 확보에 힘쓸 계획이다. 대림산업의 강점인 교량, 댐, 항만 등 핵심사업분야의 경쟁우위를 지키고 해양 특수교량이나 설계관리분야 등 특화분야의 핵심기술력 개발에 대한 연구개발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내실기반 성장과 균형 있는 사업포트폴리오를 유지하기 위해 공공부문수주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해양 특수교량 중심의 해외사업 진출과 사회간접자본(SOC) 민자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가 관리 개선활동 정착으로 가격경쟁력과 수익성 확보에 전념할 방침이다.

플랜트부문은 올해부터 양적인 성장을 지양하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수익성이 보장되는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수주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이란 등 전통적인 주요 해외 사업지에 대한 수주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철저한 리스크 분석과 시장환경 분석을 통해 시장 다변화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사업의 신성장 동력 발굴차원에서 해외 발전 에너지 플랜트 시장의 성장성을 주시하고 있다.


건축부문의 경우 올해 전반적인 주택시장 상황의 악화로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민간 도급공사와 자체사업은 비중을 축소하고 대신 서울 및 수도권의 재개발, 재건축 사업 중 수익성이 담보되는 우량사업지 위주로 수주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달 재개발 사업지인 왕십리1구역 274가구 분양을 시작으로 올 한해 1만1469가구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또 공공 및 일반 건축 등 비주택시장에 대한 역량을 강화, 건축사업 부문의 리스크를 분산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친환경, 저에너지 건축 기술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올해 업계 최초로 50% 절감형 e편한세상을 공급하는 등 차세대 미래기술개발도 병행할 예정이다.

한편 대림산업은 녹색성장과 사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71년 대림, 녹색성장의 큰 숲-그린 앤 스마트(GREEN&SMART)를 올해 슬로건으로 결정했다. 또 올해 철저하게 고객과 시장 중심으로 기업을 이끌어 나가겠다는 전략 아래 '마케팅 중심의 경쟁우위 창출(Marketing Driven Change)'이라는 방향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김 사장은 "올해는 급변하는 사업환경 속에서 민첩하고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기존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 대림의 생각과 체질에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 이라며 “시장, 제도, 정책, 제품, 서비스의 추후 미래변화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고객과 시장이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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