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TV 시장의 혈투, 전세계TV 업체 각축

진상현 기자 | 2010.01.20 12:03

[기획]3차원(3D) 영상 시대가 온다② 삼성-LG 잇따라 3D TV 출시

올해 글로벌 TV 시장의 경쟁 구도는 한마디로 '3D TV 시장의 혈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TV 업체들이 새해 전략 제품을 선보이는 'CES 2010'의 최대 화두는 '3D TV'였다. 주요 업체들이 2010년 3D TV 시장 선점에 사활을 걸고 있다. 3D 콘텐츠 시장의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의 필요성이 등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삼성전자는 TV, AV(블루레이 플레이어, 홈시어터), 콘텐츠, 3D 안경 등 '3D 토탈 솔루션'을 갖추고 전방위 공략에 나선다.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TV 전체 라인업의 절반 이상에 3D 기능을 탑재할 만큼 3D TV 시장개척에 집중한다. 3D LCD TV, 3D PDP TV도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힌다. 화질, 디자인 등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자신한다.

↑'CES2010'에 전시된 삼성전자 3D LED TV 모습.
3D 안경도 인체공학적으로 착용감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안경전문가와 함께 자체 개발한 제품을 선보인다. 3D 콘텐츠 확보를 위해 메이저 영화사인 드림웍스(DreamWorks)와도 전략적 제휴했다. 이 밖에 방송사 등 다수의 콘텐츠 제공업체와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해 3D TV 판매 목표는 200만 대다.

LG전자도 올해를 '3D TV 원년'으로 선언하고 LCD TV와 PDP TV, 프로젝터 등 다양한 3D 제품을 출시한다. CES 2010 전시회에서 LG전자는 55인치 3D LED TV, 72인치 3D LCD TV, 60인치 3D PDP TV, 150인치 3D 프로젝터 등을 전시했다. LG전자는 올해 3D TV를 40만 대, 내년에는 340만 대까지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전자 3D LCD TV.
소니 등 일본 업체들도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IFA 2009' 전시회에서 3D TV와 콘텐츠 등을 선보이며 일찌감치 3D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소니의 스트링거 회장은 "3D TV 밸류체인(가치사슬) 전 과정에서 전문성을 가진 곳은 소니 뿐"이라며 기술적 우위를 내세우고 있다. 세계 방송장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다 소니픽처스 등 3D의 관건인 콘텐츠 분야까지 독자적 공급망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소니의 3D TV 시리즈 브라비아 LX 시리즈.
소니는 3D TV '브라비아 LX900'시리즈를 'CES 2010'에서 선보였고, 소니픽처스를 통해 3D 애니메이션을 올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소니는 영화, 스포츠 콘텐츠의 3D 영상 제작과 방영은 물론 플레이스테이션3 등 소니의 제품을 통해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시바도 이번 'CES 2010' 전시회에 3D TV를 전시했고, 아바타 영화의 판촉 파트너인 파나소닉도 50~65인치 3D PDP TV 4종을 선보였다. 파나소닉은 내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3D TV를 총 100만 대 판매할 계획이다. 파나소닉은 미국 최대 위성TV업체인 디렉TV 그룹과 오는 6월부터 가동되는 3개의 3D 채널을 홍보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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