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백만달러 등 재계 아이티 피해 복구 지원 잇따라

오동희 기자, 진상현 기자, 장웅조 기자 | 2010.01.18 16:34

삼성, 현대기아차, LG, 현대중공업 등 성금, 현물 지원 나서

지진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대한 국내 재계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이 아이티에 10만달러를 지원한데 이어 이날 삼성과 LG, 현대중공업 등도 아이티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는 등 재계 전반으로 지원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삼성은 대규모 지진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100만달러 규모의 성금을 지원키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날 "대한적십자사에 현지 피해복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100만달러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LG도 LG전자 노동조합과 사원협의회, 현지법인을 통해 현금과 현물 지원에 나섰다. LG전자 노동조합과 사원 협의체인 디지털보드의 대표는 이날 서울 용산구 소재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를 방문해 5000만 원의 구호기금을 전달했다. 5000만 원의 구호기금은 직원들의 월급으로 조성된 우수리기금에서 마련됐다.

아이티를 관할하고 있는 LG전자 파나마 법인(LGEPS)도 구호물자 지원 외에도 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과 세탁서비스 등 아이티 구호활동을 적극 펼치기로 했다.

LG전자 파나마법인은 의약품, 의류, 식수, 식량 등 6만달러 상당의 구호물자를 지원키로 하는 한편 구호물자 공급일정과 맞춰 세탁서비스 등 자원봉사활동 인원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도미니카 주재 아이티 대사관과 국제적십자사와 협의해 21톤과 11톤급 굴삭기 2대를 현장에 급파하고 장비를 운영할 기사를 현장에 투입하겠다고 이날 밝혔다. 응급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오일이나 필터 등 소모품과 장비 수리를 위한 기술도 지원한다.

이에 앞서 현대자동차는 국제적십자를 통해 10만달러의 피해복구 지원금을 전달키로 한 바 있는 등 재계의 아이티 지진피해 복구 지원 바람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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