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고위관계자는 19일 "구글과 안드로이드마켓 폰빌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약을 맺고 현재 전산개발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오는 4월부터 안드로이드마켓 폰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오는 4월부터 '안드로이드 마켓'에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신용카드뿐 아니라 월말 휴대폰 요금합산 청구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결제대행 수수료는 부과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드로이드마켓을 SK텔레콤의 T스토어처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바탕화면 위젯을 제공할 것"이라며 "굳이 T스토어를 경유하지 않아도 안드로이드 마켓에 바로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이 올해 20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KT도 19일 올해 180만대의 스마트폰 공급계획을 밝혀 올해 국내 스마트폰 시장규모는 400만대를 훌쩍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구글의 개방형 모바일 플랫폼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안드로이드폰이 20여종에 달할 것으로 보여, '안드로이드 마켓' 이용자들은 급증할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현재 2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고 있다. 반면 애플의 앱스토어는 10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제공되며, 다운로드건수도 30억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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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나 SK텔레콤이 안드로이드마켓 폰빌서비스를 제공하고, 안드로이폰 공급대수가 늘어나면 국내에서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이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전문가는 "하반기부터 국내 개발자들이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쏟아낼 것"이라며 "국내 이통사들이 안드로이드마켓 폰빌서비스까지 제공하면 국내 앱스토어 시장주도권은 애플에서 구글로 급선회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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