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금융 출범 1개월..27건 지원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10.01.18 15:26
저신용·저소득층의 자활자금을 지원하는 미소금융이 출범한 지 1개월이 지났지만 총 27건을 지원한 데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21개 지점이 설립됐는데 올 상반기 안에 30여 개 지점을 추가로 열어 서민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18일 금융위원회와 미소금융중앙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1개 미소금융지점이 설립됐다. 미소금융중앙재단이 오는 5월까지 지역 지점을 20~30개 추가 설립할 계획이어서 상반기 중 50여개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초기에 수도권 중심으로 설립된 기업·은행계 지점도 올해부터 지방에 지부를 세워 상반기 안에 10개 이상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 15일부터 시작된 미소금융에 1개월 동안 1만3400명이 방문했고, 이 중 8100명이 상담을 받았다. 이날까지 총 27건 1억4800만원이 지원됐다. 500만원 이하 소액 대출의 경우 24건에 1억18000만원이, 500만원 이상 창업자금은 3건에 3000만원이 각각지원됐다.


특히 상담고객 중 신청 자격이 있는 상담자는 2440여 명으로 전체의 30%에 불과했다. 신용등급이 6등급 이상이거나 기존 채무 과다 등이 자격 미달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한편 금융위는 자금이 필요한 서민층을 상대로 한 '미소금융브로커'가 등장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밝혔다. 대부업법은 무등록 대부(중개)업자의 광고 및 대부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또한 등록 대부중개업자의 중개수수료 수취행위도 불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미소금융재단이 운영하는 콜센터(1600-3500)나 홈페이지(www.smilemicrobank.or.kr)를 이용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다"면서 "불법 브로커의 유혹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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