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순 신한은행장 "1등 전략 찾아라"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1.18 16:55

부서장급 이상 1100명 20일 '경영전략회의'

신한은행이 올해 목표로 내건 '1등 은행'의 전략을 구체화한다. 20일 열리는 경영전략회의에서다.

신한은행은 18일 이백순 행장을 비롯해 부행장, 전무, 본부장 등 부서장급 이상 1100여 명이 오는 20일 경기 기흥연수원에서 '2010년 상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한은행 각 사업부는 지난해 말부터 담당 임원을 중심으로 2010년 경영 목표인 '1등 은행'의 핵심 전략을 준비했다. 이 행장과 임원들은 각 부서가 마련한 추진 전략을 놓고 토론을 벌인다. 부서장급 이상 참석자들도 지난해 성과를 되짚어보고 올해 목표로 설정한 '혁신을 통한 1등 은행 실현'을 위한 실행 방안을 논의한다.

주요 논의 사항은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 △여·수신 틈새시장 공략 △신 인사시스템 점검 △급속히 커진 조직 체계 점검 △효율적인 조직 운영 방안 모색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일본과 베트남 현지법인을 출범시킨 데 이어 아시아의 다른 지역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또 올해 국내 은행권 최대 화두인 인수·합병(M&A)에는 관심을 두지 않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른 은행들이 M&A로 혼란스러울 때 고객 군별 틈새시장을 공략해 여·수신 규모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오는 21일부터는 1000여 명에 달하는 각 영업점장들을 3개 그룹으로 나눠 세 차례에 걸쳐 2박3일간 '부서장 워크숍'도 진행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며 "올해 승부를 내지 못하면 영원히 리딩뱅크에서 밀린다는 각오로 모든 직원이 회의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행장은 앞서 기자와 만나 "위기에 강한 신한DNA로 반드시 1등 은행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은 지난 8일 기흥연수원에서 △지속가능 경영 기반 구축 △고객 지향형 비즈니스 추진 △전략시장 차별적 성장 도모 △시장 주도형 시너지 구현 등을 담은 '2010년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지금 난리났다" 울면서 신고한 편의점 직원…그곳으로 못 돌아갔다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허웅 "두 번째 임신, 내 아이 맞나 의심됐다"…직접 나서 눈물의 해명
  4. 4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
  5. 5 "허웅, 애 낳자고 해서 짜증나"…전 여친 새로운 녹취록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