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3월 상장 문제없다"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10.01.18 14:12
한화그룹이 대한생명 상장 시기를 올 1분기 이내로 못 박음에 따라 대한생명은 3월말 이전에 상장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그룹은 18일 '2010년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1분기에 대한생명의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생명이 상장을 서두르는 상황에서 대한생명이 먼저 상장 일정을 밝힌 것이다.

현재까지 진행상황으로 봤을 때 대한생명의 1분기 내 상장은 가능한 상태다. 대한생명은 현재 상장예비심사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12월 16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대한생명은 빠르면 이달 말, 늦어도 2월 초에는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예정대로 상장예비심사 절차까지 무사히 마치면 2월말께 공모청약을 실시하고 3월엔 상장이 가능하다"며 "큰 이변이 없는 한 1분기 내에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관심사는 대한생명의 공모가다. 2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식(2억3430만주)을 매각해 공적자금을 회수하려면 대한생명의 공모가는 1만원을 훌쩍 넘어서야 한다. 원금이라도 건지려면 1만534원이 돼야 한다.


따라서 대한생명은 이보다 높은 가격으로 공모가를 정하려고 할 것으로 보이지만 증권가에서는 1만원 안팎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생보업계 최초로 상장에 성공한 동양생명은 공모가가 1만7000원이었지만 3개월이 지난 현재 주가는 1만4000원을 밑돌고 있다. 당시 공모가가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만큼 생보업계에서 두번째로 상장하는 대한생명의 공모가는 시장의 예측보다 높게 나오기 힘든 상황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아직 내부적으로 공모가 예측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일각에선 1만2000원이란 얘기가 나오는데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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