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올해는 지난해의 성공적인 위기극복에 이어 다가올 새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극기상진(자기 자신을 이기고 항상 나아간다)'의 자세로 글로벌성장 엔진을 본격 가동, 해외시장 개척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전력을 다해 매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에 따라 한화는 올해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4대 '경영혁신과제'를 내놨다.
우선 사업구조 면에선 지난해 레저3사를 통합하고 해외 리조트 인수에 성공한 '한화호텔&리조트'와 제일화재를 합병한 '한화손해보험'은 통합시너지 실현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대한생명은 1분기 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사명도 변경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한화금융네트워크화 전략을 강도 높게 실시, 전 금융 부문이 원스톱 서비스와 금융사간 기능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한화석유화학과 한화L&C, 한화건설 등 제조·건설 계열사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 기회를 모색하면서 해외 신시장 개척, 시장 다변화 활동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능력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그룹 중장기 발전의 토대를 마련키로 했다.
수익구조 면에선 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비용합리화는 계열사별로 자율적으로 관리하고 그룹 제품에 대한 로열티를 높여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확보키로 했다. 부채비율도 137%로 전년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인력구조 면에선 신규인력 채용은 물론 글로벌 인재 교육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채용은 전년보다 400여 명 증가한 3400여 명 규모로 진행하고, 이 가운데 대졸 신입사원은 600명 정도 뽑을 계획이다.
금춘수 경영기획실 사장은 "지난해가 내실경영을 다진 해였다면 올해는 이를 기반으로 신규사업, 해외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공격경영의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융사를 포함한 각 계열사는 신규사업, 해외투자 등의 그룹 신성장 동력 사업에 참여할 재원을 최대한 확보, 자원개발과 태양광, 2차전지, 바이오, 친환경, R&D 분야에 중점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며 "기존사업의 경우엔 '선택과 집중'이라는 원칙에 따라 투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