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첫 100만↑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10.01.18 11:27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실업자 수가 늘어나며 지난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18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107만4000명으로 전년 83만9000명에 비해 28% 증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은 130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31.4% 급증했다. 이에 따라 실업급여 지급액은 전년보다 43.7% 증가한 4조1164억원에 달했다.

실업급여 신청자가 늘어나며 지난해 실업급여 수혜율은 2008년 35.4%에서 7.2%포인트 늘어난 42.6%를 기록했다. 연평균 기준으로 첫 40%대 진입이다.

실업자 대비 구직급여를 받은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실업급여 수혜율은 2005년 22.9%에서 2006년 26.8%, 2007년 31.0% 등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이나 지난해 특히 그 증가폭이 컸다.

실업급여 지급이 늘어나며 지난해 말 기준 실업급여 계정 잔액은 200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인 3조4000억원대로 떨어졌다.

실업급여 계정 잔액은 2006년 이후 5조원대를 유지해왔으며 2008년의 경우 5조669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휴업.훈련 등을 통해 근로자 고용유지를 하는 경우 지급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은 2009년 1만3000개 기업에 3102억원이 지급됐다.

이에 따른 수혜 근로자 수는 연 94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2008년 1831개 기업에 306억원이 지급돼 8만8000명이 혜택을 봤던 것과 비교해 지급액이나 수혜 근로자수 모두 10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외 지난해 워크넷 및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구인인원은 122만5000명, 구직인원은 273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0.1%와 30.5% 증가했다.

센터 구직등록구직자중 취업자는 67만명으로 전년보다 23.0%(12만4000명)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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