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 당국 "사망자수 최대 20만 명 이를수도"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1.16 16:45
아이티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최대 2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아이티 당국이 밝혔다.

로이터에 따르면 폴 앙투안느 비엥-애메 아이티 내무장관은 15일(현지시각) "현재까지 5만 구의 시신을 발견했다"며 "정확한 수는 파악하지 못했으나 사상자가 10만 명에서 2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아라믹 루이스 아이티 공공안전부 장관도 "4만 명의 시체를 매장했으며 10만 명의 사망자가 더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들 아이티 당국자들의 예상 사망자수는 하루 전날 아이티 적십자 관계자가 밝힌 사망자 수 추정치 4만5000명~5만 명을 크게 웃돈다.


한편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이날 아이티 강진으로 주택, 학교 등 2131개의 건물이 붕괴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EU가 위성사진을 판독,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단독주택 1118채를 비롯해 공공기관, 학교 건물 11개 동과 병원 3개 동 등이 일부 또는 전면 붕괴 된 것으로 나타났다. EU 집행위는 실제 피해상황이 위성사진 판독 결과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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