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성공한 것처럼 보일 때가 제일 큰 위기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0.01.17 07:40

[석세스북스 신간] '세컨드 사이클' 등 5권

*세컨드 사이클
(라스 콜린드 저, 김정수 역/럭스미디어/292쪽)

덴마크의 보청기 제조업체인 '오티콘'은 승승장구를 거듭하다가 갑자기 실적이 악화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대표적인 기업이다. 그러나 지금은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더 유명하다. 무엇이 이 회사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1904년에 창사된 '오티콘'은 수십 년 동안 생산량의 90%를 세계로 수출하며 세계 보청기 시장을 선도했다. 그러나 '지멘스'가 보청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심각한 위기에 빠진다. '오티콘'은 기존의 방식을 계속 고수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절반으로 떨어졌고 파산 직전에 내몰린다.

이때 등장한 구원투수가 바로 CEO '라스 콜린드'이다. 그는 모든 비용을 직접 관리하면서 회사의 출혈을 막았고 신제품 개발부터 구매, 영업, 관리 프로세스를 프로젝트 중심으로 바꾸어낸다.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생각해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관료주의에 빠져있던 임직원들을 혁신의 장으로 끌어낸다.

이 책에는 그의 경험과 경영 철학이 그대로 담겨져 있다. 다른 경영 서적들과는 달리, 그의 경험과 사례 분석을 바탕으로 씌여진 책이어서 창조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공을 얻고자 하는 많은 경영자와 임직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다.


*올라가는 연습
(강금만 저/비즈니스맵/320쪽)

"CEO로 산다는 것은 할 만한 일이다. 짜릿한 희열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컨설턴트 출신의 CEO인 저자는 변화, 개선, 해법을 위한 걱정과 번뇌와 몸부림의 끝에서 맛보는 희열이 안분지족으로 얻는 행복보다 크기에 CEO는 오늘도 걱정 속에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경영자의 현실과 고뇌를 생생하게 해부한 책이다.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는 직장인이라면 미래를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재무관리를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LG 경제연구원 경영컨설팅센터, 액센츄어, 한국아이비엠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며 SK텔레콤, 대우조선해양, 한국타이어, AIG, 한진해운,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의 기업을 대상으로 전략, 조직, 인사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 이러닝 전문기업인 ㈜사이버 엠비에이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회계학 리스타트
(유관희 저/비즈니스맵/248쪽)

이 책은 한마디로 ‘회계초보 구하기 프로젝트’라고 말할 수 있다. 저자는 일상과 회계의 구체적 접점을 포착해 딱딱하고 어려운 회계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냈다. 스토리텔링을 표방한 기존의 회계소설들이 스토리에만 치중해 정작 중요한 회계지식을 전달하는 데는 미흡했던 데 비해, 이 책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충실한 이론을 절묘하게 배합시켰다.


저자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아나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교수를 거쳐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아펙 산하 파이낸셜 마켓 디벨럽먼트 프로젝트 한국 학계대표, 금융감독원 회계기준 심의위원회 위원, 금융감독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비상임위원, 한국회계학회 상임이사, 한국중소기업학회 및 회계학연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66가지 포인트
(노구치 사토시 저, 윤성규 역/지식여행/232쪽)

대화는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데 꼭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이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대화를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러나 대화하는 일에 서투르다고 해서 다른 사람과 말하는 것 자체를 꺼려서는 안 된다. 그러다 보면 자칫 인간관계가 틀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힘을 기르는 방법을 들려준다.

책에서 소개된 15분 이상 대화하는 방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우선 5분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다. 5분은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전한다. 그리고 5분간은 상대방에게 질문하면서 화제를 늘려간다. 이런 단계로 이야기를 진행하면 10분에서 20분, 20분에서 30분으로 점점 대화 시간이 늘어가고 분위기도 덩달아 무르익어 간다. 이렇듯 대화를 길게 일어가는 기술은 의외로 간단하다.

저자는 일본 간사이대학을 졸업한 후 기모노 전문점에 입사했다. 1만 명이 넘는 고객을 상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대화 방법을 개발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이야기 교실 TALK & 토크'를 설립했다. 현재 ㈜굿커뮤니케이션 대표이사이기도 한 저자는 자신이 주최하는 '이야기 교실 TALK & 토크'에서 대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에게 구체적이고 간단한 대화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한국증시 대폭등 시대가 온다
(김경수 저/한국경제신문/272쪽)

필명 '초생달'로 유명한 저자는 25년 경력의 베테랑 투자자로서 이 책에서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한국증시가 폭등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일목요연하게 풀어내며 폭등 시대 이후의 투자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중국과 인도, 그리고 한국 기업들의 약진, 북핵 리스크 소멸 등이 향후 우리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한다. 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에게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가에 대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제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1부를 통해 한국증시 대폭등 시나리오를 예측한다. 2부에서는 폭등시대 시세를 어떻게 따라잡을 것인가에 답하는 투자법을 제시한다. 그의 투자법은 단순, 명쾌라는 두 단어로 요약할 수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와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는 어렵고 복잡한 보조지표를 모두 버리고 가장 단순하면서도 신뢰도 높은 선을 기준으로 살 타이밍과 팔 타이밍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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