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화보다 엔 선호…상승 반전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10.01.15 15:26
환율이 1120원대 초반에서 상승마감했다. 엔화가 강세를 띠면서 그간 엔화를 팔았던 투자자들이 다시 원화를 팔고 엔화를 산 영향으로 풀이된다. 1120원 근처에선 여전히 개입경계감도 살아있다.

1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123원에서 마쳤다. 하루만에 올랐다. 1121.7원에서 출발한 환율은 상승으로 방향을 잡고 1120원대 초반에서 횡보했다. 장 한때 1125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이날 유로화 약세와 엔화 강세는 모두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1.45달러대를 넘겼던 유로화는 다시 1.44달러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상대적으로 달러가 강세를 띠게 됐다. 그리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사상최대수준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하면서 유로화는 하락했다.

엔화는 강세를 띠었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엔 가까이 내리면서 91엔대 초반까지 떨어졌다. 이 때문에 그간 엔화를 팔아 원화를 사들였던 시장참가자들의 거래방향이 바뀌었다. 원화를 팔고 다시 엔화를 사면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


한 시장관계자는 "여태까지 원과 엔을 크로스거래(엔화를 팔아 달러로 바꾼 뒤 다시 그 달러로 원화를 사는 거래)했던 참가자들이 엔화가 강세를 띠면서 엔화 숏커버링(매도한 뒤 다시 되사는 거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는 22일 민관 외환동향점검회의가 열린다는 소식도 역외세력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6.03포인트 오른 1701.80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600억원이 넘는 주식을 대규모로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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