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올 내수목표 87% "10만대 더 판다"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0.01.15 14:13

(상보)지난해 시장점유율 80.2%서 6.8%p↑ 목표

현대·기아자동차가 올 한해 내수시장 점유율 목표를 87%로 잡으며 내수시장 '1인자' 굳히기에 나섰다. 이는 지난해 시장점유율보다 6.8%p 상승한 것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올해 10만대 이상 판매가 늘어야 한다.

현대차는 14일부터 2일간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2010 상반기 판매촉진' 대회에서 올 한 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를 점유율 52%로 설정했다. 지난해 현대차의 평균 시장점유율 50.5%에 비해 1.5%p 높은 수치다.

기아차 역시 지난 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판매결의대회를 갖고 지난해 내수 점유율 29.7%에서 5.3%p 상향한 35%의 판매 목표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그룹의 올해 내수시장 판매목표는 87%. 지난해 내수점유율 80.2%보다 6.8%p 높은 것이다. 지난 12월 자동차공업협회가 제시한 2010년 내수판매 전망이 140만대인 것을 고려하면 올해 121만 8000대를 팔겠다고 밝힌 셈이다.


세부적으로는 현대차는 72만 8000대, 기아차는 49만대를 팔아야 하고 지난해보다 각각 △현대차 2만 5328대 △기아차 7만 7248대 등 10만 2576대를 더 팔아야 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111만 5424대를 판매하며 내수시장 점유율을 2008년 대비 2.7%p 끌어올렸다. 국내·외 전체 판매량은 464만 1756대이며 내수비중은 24.0%, 2008년 대비 10.9% 성장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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