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토건 관계자는 “현재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국내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지만 아직은 초기 단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남광토건이 국내 철도 건설 사업 실적이 많다 보니 컨소시엄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시장에서 많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결정된 게 없다"고 강조했다.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브라질 정부가 오는 2014년 월드컵 등을 대비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상파울루, 캄피나스까지 총 연장 510㎞를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공사다. 200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정부는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원자력발전소 수주에 이어 이 사업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최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가 일본, 프랑스 등 고속철도 선진국에 비해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고속철도 차량과 운영 시스템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발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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