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하성민 SKT MNO CIC사장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0.01.14 15:03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전체 무선인터넷시장의 확대를 견인하겠다.”

하성민 SK텔레콤 MNO CIS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하 사장은 “무선인터넷시장에서 기존 이통사 중심의 닫힌정원(Walled Garden) 정책을 벗어나 고객과 개발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무선인터넷 활성화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하 사장과의 일문일답.

▶와이파이망 투자규모는.
독자적인 와이파이망 구축을 통해 올해 소비자들이 300억, 내년 1000억원 정도의 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젊은층이 많이 가는 곳은 다 구축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투자계획은 4분기 실적발표시 밝히겠다.

▶하나의 데이터요금로 다양한 단말을 쓸 수 있는 요금제를 내놓을 계획이다. 유통구조에도 변화가 있나.
그동안 디바이스별로 과금하고 관리하던 것을 사용자 중심으로 재편한다는 것이다. 당장 SK텔레콤 대리점에서 PMP나 플레이스테이션을 파는 것은 어렵지만, 그런 형태의 매장을 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디바이스매장과 SK텔레콤 대리점을 연계시키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와이브로 활성화 방안은.
현재 85개시에 와이브로망 구축했다. 와이브로는 기본적으로 데이터전용망이다. 현재 T로그인(3세대 이동통신망을 활용한 데이터서비스)의 역할을 와이브로가 해줘야한다. 또한 와이파이와 와이브로간 연계를 통해 와이브로를 와이파이망의 백콜망으로 활용할 것이다.


▶무선인터넷 요금을 내릴 계획은
무선인터넷 요금제 체계를 바꿀 생각은 없다. 정액제를 좀더 활성화할 것이다. 지난해말 데이터요금을 인하, 안심데이터요금제를 내놓았다. 1만9000원에 2기가바이트(GB) 데이터사용량을 준다. 사실상 스마트폰에서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는 셈이다.

▶아이폰 도입이후 보조금이 높아졌는데.
스마트폰이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지 않아 초기에 많은 보조금이 들어가고 있다. 스마트폰 생산량이 늘고, 경쟁이 강화되면 스마트폰 가격도 내려갈 것이다. 그러면 스마트폰 보조금도 내려갈 것이다. 곧 해소될 것이다.

▶무선인터넷 트래픽 증가에 대한 대비책은.
현재 스마트폰 사용자가 일반폰 사용자에 비해 3.4배 정도의 데이터를 쓰고 있다. 올해말이나 내년초 정도면 현재 네트워크 용량 갖고는 수용이 불가능할 것이다. 호분산, 스몰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에 주파수를 할당해 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다.

▶통합 무선인터넷요금제의 구조는?
개본적으로는 음성을 지원하는 단말은 통합되지 않는다. 휴대폰 2대는 안된다. 예컨대 내비게이션, 플레이스테이션을 하나의 데이터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고객들은 가입비나 기본료를 추가로 내지 않는 것이다. 구체적인 요금구조는 전산개발과 더불어 검토를 해서 하반기에 발표하겠다.

▶앱스토어사업 전략은?
지난해 9월 오픈해서 가입자수는 40만명에 3만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다운로드건수는 200만건이다. 콘텐츠 숫자는 안드로이드가 들어오면 전면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문제는 애플 앱스토어의 경우도 무료 콘텐츠가 많고, 수익모델 만들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당장 앱스토어 사업을 통애 수익을 내기 보다는 일단은 전체 시장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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