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해외 보험사 M&A 추진·생보업 진출"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10.01.14 12:02

박종원 사장, 올해 세계 10위 진입..2020년 세계 5위 목표

코리안리재보험은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의 우량 보험사를 대상으로 인수합병(M&A)과 자본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은 1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현재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보험사에 자본참여를 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추가로 자본투자나 인수합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내외 생명보험에도 자본참여나 인수합병 등을 통해 진출할 계획"이라며 "1조1500억원 가량 자금을 확보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코리안리투자자문을 자산운용사로 영역을 확대하고 제2금융권 등을 M&A해 금융지주회사 체제를 구축할 계획도 세웠다.

박 사장은 올해 수재보험료 4조7000억원을 달성, 세계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 13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올해 세계 10위를 달성한 뒤 2020년엔 세계 5위권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코리안리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세계 32위를 기록했으나 10년 후인 2008년 세계 11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환율 인상으로 13위로 순위가 일시적으로 하락했지만 올해엔 10위 진입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사장은 세계 5위 달성을 위해 해외영업을 전세계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의 아시아 중심에서 유럽, 미주지역으로 영업을 확대한다는 것.

아울러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해 해외수재를 늘릴 예정이다. 2011년엔 중국 베이징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동유럽과 중국 상하이, 중남미에 사무소를 신설할 방침이다. 또 2015년엔 런던과 두바이에 있는 사무소를 지점으로 전환하고 인도와 호주에 사무소를 개설할 계획이다.

이미 지점으로 진출해 있는 싱가포르 지점은 지난해 3500만달러의 해외수재를 기록했으나 2015년엔 1억달러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박 사장은 "국내보험사와 해외물건을 공동 인수할 것"이라며 "홍콩, 싱가포르, 런던 등을 통해 해외영업 전문가를 육성하고 주요 인맥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리안리는 국내 영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생명보험 재보험 영업을 현재 15% 수준에서 30%로 늘리고 풍수해, 농작물, 재난보험 등 정책보험 도입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녹색성장 등 신시장·신상품 개발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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