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즐기기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0.01.17 09:12
기업은행이 지난 13일 아이폰용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나은행에 이어 두번째로 본격적인 스마트폰 모바일뱅킹 시대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어떻게 가입할까?= 이용자에 따라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 인터넷뱅킹이나 기존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고객이라면 큰 불편 없이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을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용 모바일뱅킹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터넷뱅킹에 가입해야 한다. 이는 기존 VM기반 모바일뱅킹도 마찬가지인데, 인터넷뱅킹 가입을 위해서는 영업점을 방문해야 한다.

인터넷뱅킹에 가입한 이후에는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실행하고 공인인증서를 복사해야 한다. VM뱅킹에서는 공인인증서가 필요 없었지만, 스마트폰이 컴퓨터 수준의 기기라는 지적에 공인인증서를 통한 이용이 의무화됐다.

해당은행의 공인인증서가 있다면 이를 아이폰으로 복사하면 된다. 만약 공인인증서를 다른 은행에서 발급 받았다면 타 기관 발행 공인인증서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복사 과정에서 이용자는 공인인증서 비밀번호와 보안카드 번호 등을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에 입력하고 확인해야 한다. 안내에 따라 입력을 마치면 가입이 된다. VM뱅킹은 월정액 서비스에 가입해야 하는데 반해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은 무료 어플리케이션만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이후에는 어플리케이션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이용이 가능하다.

◇계좌이체, 카드업무, 대출업무…어떻게?= 이용방법은 기존 VM방식 모바일뱅킹과 유사하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더 쉬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메뉴 중 하나인 계좌이체는 인터넷뱅킹과 유사한 방법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체 관련 정보와 보안카드의 번호,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입력하면 손쉽게 계좌에 있는 자금을 이체할 수 있다.

대출 관련 이자를 납입하거나 대출금을 상환하는 것도 같은 방법으로 가능하다. 신용카드 조회나 현금서비스 등도 가능하다. 이밖에 가입한 펀드의 수익률을 조회하거나 환매하는 등의 업무도 아이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할 수 있다.

기존 VM방식 모바일뱅킹에 비해 기능이 확대된 부분도 있다. 기업은행의 아이폰 모바일뱅킹에서 영업점을 검색하면 지도에 표시된다. 또 상품 소개를 위한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하나은행은 모바일뱅킹과 함께 자산관리용 어플리케이션을 내놨다. 추후 모바일뱅킹과 연계해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은행 관계자는 "우선 기존 모바일뱅킹을 스마트폰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했다"며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이 가장 중요한 것은 예금 가입 등의 서비스도 휴대전화로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의 아이폰용 모바일뱅킹 어플리케이션은 예상을 뛰어넘는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출시 1개월 만에 3만5000명이 내려받았고, 기업은행의 어플리케이션 역시 출시 첫날부터 다운로드 인기 순위에 오르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다른 은행들은 오는 4월부터 스마트폰용 모바일뱅킹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4. 4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5. 5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