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아이폰에 빠지면 일 못한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10.01.13 13:12
이석채 KT 회장이 "아이폰에 빠지면 일을 못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업무용도로 쇼옴니아폰를 함께 쓰면서 삼성전자에 피드백을 수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1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벤처업계 신년하례회에 참석, "아이폰 도입 자체가 목적이 아닌 관련 산업의 파급효과 극대화를 위한 선택이었다"며 "아이폰을 통해 실제 새로운 기회가 만들어지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 회장은 아이폰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사용하지만, 아이폰에 빠지면 일을 못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업무용도로 쇼옴니아도 함께 쓰면서 보완할 부분에 대해서는 삼성전자에 피드백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쟁사 대비 쇼옴니아폰에 대한 보조금이 상대적으로 적어 소비자들의 불만이 일고 있지 않냐는 물음에 대해 이 회장은 "극복해야할 문제"라고 답했다. SK텔레콤이 상반기 스마트폰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는 것과 관련 "경쟁사를 의식하기 보다는 우리 페이스대로 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응수했다.

이 회장은 "KT는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준비와 변화를 하고 있다"며 "올해는 변화와 혁신을 완성시키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또 "통신을 벗어나 종합 IT업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이를 위해 R&D 등 우리 역량을 강화해야하지만 벤처나 중소기업, 대기업간의 협력이 필요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또 벤처 협력에 대해 이 회장은 "장관시절 벤처가 한국의 미래라고 생각했다"며 "대한민국이 일류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대, 중소기업도 성장해야하지만 벤처산업도 더 크게 성장해야한다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고, 마침 KT 사장이 됐으니 최선을 다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투자와 관련해선 "타 통신사에 비해 투자비율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며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투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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