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폰 올해 판매목표 '1억4000만대'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0.01.13 14:00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 발판 마련...연내 20여종 스마트폰 시판

LG전자가 올해 전세계시장에서 휴대폰 1억4000만대를 판매, 오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키로 했다.

안승권 LG전자 모바일컨버전스(MC)사업본부장(사장)은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는 글로벌 3강체제를 공고해 했고, 올해는 2012년 글로벌 2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스마트폰의 급부상, 콘텐츠서비스 수요상승 등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고 있다”며 “LG전자는 기존의 휴대폰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노베이션을 통해 모바일 시장의 새로운 판을 짜겠다”고 강조했다.

◇올 휴대폰 판매목표 1억4000만대 정조준

LG전자는 올해 휴대폰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20% 이상 늘어난 1억4000만대로 제시했다.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처음으로 10%대까지 끌어올린데 이어 올해도 지역별 맞춤전략으로 고른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북미, 유럽, 국내시장에서 스마트폰 풀라인업으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고객군별 특화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급성장중인 신흥시장에 지난해 100여개에 이어 올해도 200여개 이상의 모바일 브랜드 매장을 구축하고, 현지 고객인사이트를 반영한 히트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이노베이션을 기반으로 입을 수 있는(Wearable) 모바일 기기, 명품휴대폰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스마트폰 사업역량강화에 올인

LG전자는 오는 2012년 세계 스마트폰시장에서 두자리수 점유율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우선 지난해말 설립한 스마트폰사업부의 조직역량 강화에 집중키로 했다. 스마트폰사업부 연구개발(R&D)인력을 연내 휴대폰 연구인력의 3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MC연구소 산하 기존 스마트폰 및 모바일 제품 개발인력과 CTO(최고 기술 책임자) 산하 스마트폰 연구인력을 통합, 스마트폰 개발실도 신설했다.

올해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20여종의 스마트폰을 전세계에 시판키로 했다. 편리한 사용성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가져갈 계획이다.

국내시장에도 상반기중 퀄컴의 1GHz급 차세대 모바일칩셋 스냅드래곤과 안드로이드 OS를 결합한 스마트폰 등 4종을 시판하는 등 연내 10여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또한 혁신적인 디자인, 터치/쿼티/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 등 LG휴대폰의 강점을 기반으로 OS/지역/가격대별 스마트폰 풀라인업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초기 사용자들을 위한 친근한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는 혁신적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특히 LG전자는 텐밀리언셀러(판매량 1000만대)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본부장 직속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환경(UI)을 적용, 새로운 모바일 체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연내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콘텐츠서비스 차별화 추진

LG전자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 차별화된 모바일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 나선다.

‘쓰리웨이 싱크’(3Way Sync)를 구현하는 휴대폰도 내달 시판할 예정이다. 이 휴대폰은 'PC-웹-휴대폰'에서 무선으로 자유롭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PC에서 작업중인 화면을 휴대폰으로 이동할 수 있다. '휴대폰-PC-TV' 화면을 서로 연동시킬 수 있는 '3스크린'(3 Screen) 기술도 연내 상용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이외에 e메일, 인터넷 검색, SNS, 위젯 다운로드 등 스마트폰의 선호기능을 일반 휴대폰에서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서,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폰간의 격차를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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