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는 12일 SK마케팅앤컴퍼니와 제휴해 '하나 홈캐쉬백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시장에선 SK텔레콤과 연계한 모바일 신용카드 상품 출시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었지만, 하나카드는 일단 'OK캐쉬백'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SK마케팅앤컴퍼니와 먼저 손을 잡았다.
OK캐쉬백 회원수는 3000만명에 육박하는데다, 관련 가맹점망도 상당한 만큼 이번 상품의 파괴력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실제로 이 카드는 전국 4만5000여개 OK캐쉬백 가맹점에서 결제 시 최대 15%를 OK캐쉬백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아울러 SK주유소·슈퍼마켓·대형마트·골프연습장·학원·약국에선 5%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이렇게 적립한 포인트를 월 최대 5만원까지 아파트 관리비를 납부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SK마케팅앤컴퍼니에선 그동안 신용카드사와 연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와 관련 노하우가 상당하다"면서 "이 상품의 전략 가맹점 수가 확대될 수록 고객들의 호응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하나카드는 이와 아울러 SK텔레콤과 연계한 모바일 신용카드 상품을 오는 3월께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SK와 지분 제휴 이후 신개념 카드상품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카드와 통신 간 융합상품으로 카드업계에 새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와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하나카드 지분을 각각 51%와 49%씩 갖는 제휴협정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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