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지도부, "세종시는··· 쉿!"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1.12 15:20
한나라당 지도부가 12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당 내 논란을 차단하고 나섰다.

정부 방침에 힘을 실으려는 친이(친 이명박)계와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는 친박(친 박근혜)계 간 논쟁이 날로 격화돼가는 데 따른 우려의 뜻으로 해석된다.

정몽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중요한 국가 정책을 세울 때 다양한 의견이 피력되는 것은 당연하고 바람직하다"면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견이 다 같다고 좋은 것은 아니지만 의견이 다르다고 해서 우리끼리 싸운다면 현명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더 좋은 세종시 만들기는 하나의 정책이자 정책은 선택의 문제"라며 "애국심을 바탕으로 해서 충청도민의 의견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야당의원, 정부 관계자 등과 많이 대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세종시 문제에 대해 지금 바로 토론하는 것보다는 여론이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보고 분위기가 어느 정도 형성된 다음 토론에 들어가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며 세종시 관련 발언을 자제해달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안 원내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앞으로 좀 더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의총에서 토론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며 "또 토론을 하게 되면 내용을 갖고 토론하고 상호 비방적인 내용은 자제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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