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산업 순창공장 이전 급물살

순창(전북)=김민정 기자 | 2010.01.12 18:59

주진우 회장 4월중 착공 계획 밝혀···'순창'브랜드 활용 종합 식품회사로 성장 기대

사조 참치, 사조 대림수산, 사조 오양맛살 등을 생산하며 1조3천억 규모의 연매출을 올리고 있는 ㈜사조산업의 순창공장 이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사조산업 주진우 회장은 12일 순창군을 방문,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사조산업 순창이전 건에 대해 오는 4월 착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주진우 회장 일행은 이날 강인형 군수를 예방하고 "사조산업이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순창'이라는 지역브랜드의 확고한 이미지를 활용한 장류산업이 꼭 필요하다"며 "오는 4월중 순창공장을 착공해 연내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강 군수는 "사조산업의 순창 이전은 군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일이며 순창과 사조가 상호 발전하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적극적인 지원과 환영의 뜻을 밝힌데 이어 순창공장의 확실한 이전을 위해 이달 27일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주계약 및 투자이행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했다.


순창군에 따르면 사조산업은 180여억원을 투자해 16528㎡의 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며, 순창공장 건립 후 다양한 식품 개발을 통해 점진적인 확장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기존 면적인 31074㎡보다 많은 52892㎡의 공장 부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순창공장이전이 본격화되면 연간 200억원의 매출과 70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유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05년부터 순창과 인연을 맺어온 사조산업은 잇따른 공장인수와 미국의 글로벌 금융위기에 직면해 순창공장 건립이 백지화 되는 듯 보였으나, 순창고추장 브랜드 사용 등 순창의 필요성을 느낀 사조산업이 공장이전을 최종 확정지음에 따라 순창군의 오랜 숙원사업이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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