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여러분이 걱정하는 것처럼 세종시 때문에 다른 지역이 지장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원칙적으로 어디 것을 가져다 어디에 갖다 놓고 하는 것을 하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곳에는 새로운 것을 가져다 놓아야 한다. 세종시는 제한된 원칙에 의해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각 지역 나름의 발전을 정부가 촉진할 것"이라고 말해 기업도시, 혁신도시 등 기존 지역개발 공약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 내에서 의견이 다르고 야당 내에서도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소속에 따라서 완전히 의견이 다른 건 그렇다"면서 "(세종시 수정이) 정치적 차원이 아니고 국가 백년대계를 위한 정책적 차원인데 뜻밖에 너무 정치 논리로 가는 게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걱정되는 점이나 오해될 것은 바로 잡고 문제는 보완하는 것이 국가발전에도 도움이 된다.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게 (국가발전에 이익이) 되겠냐"고 반문하고 "저는 (세종시 수정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 자신도 이 문제에 대해 1년 이상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개인적으로 욕을 먹고 정치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는 것이 대통령된 사람의 옳은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제성장과 관련, "예측 못한 변수가 없는 한 올해 5% 성장할 것"이라며 "앞으로 남은 임기 3년 동안 5~6%의 성장을 계속하면 현재보다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이날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 등 시도지사 15명이 참석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개인 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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