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오 회장, "와일드로즈로 첫해 매출 300억"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10.01.12 11:52

패션그룹형지 회장, "3월 와일드로즈 출시, 2년차엔 매출 세배로 확대"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사진)은 "오는 3월에 신규 아웃도어 브랜드인 '와일드로즈'를 런칭할 것"이라며 "와일드로즈로 첫해에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11일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섬유패션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와일드로즈는 아웃도어 브랜드지만 디자인이 굉장히 예쁘다"며 "첫해 300억 달성 이후 출시 2년차에는 매출이 세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일드로즈는 이탈리아 라이센스 브랜드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여성 전용 아웃도어 브랜드다. 등산은 물론, 요가, 바이크, 워킹,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맞는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아웃도어의 기능성은 물론, 여성의 체형에 맞는 편안함, 실루엣을 살려주는 스타일까지 갖춘 것도 특징이다.


국내 패션업체들이 중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패션그룹형지의 해외사업 전략에 대해서 최병오 회장은 "자체 브랜드인 '샤트렌'으로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는 1996년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 '여성크로커다일'로 성공신화를 만든 중견 패션기업이다. 여성크로커다일, 샤트렌, 올리비아하슬러, 라젤로, 아날도바시니 등의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역삼동에 통합사옥을 마련하고 사명도 형지어패럴에서 패션그룹형지로 바꾸고 종합패션그룹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선언했다. 2011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고 2020년에는 국내 1위 패션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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