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과 계약조건 업계에서 놀랄 수준"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 2010.01.12 10:48

정형민 차바이오앤 사장, "LG생건이 최적의 파트너, 기술제휴로 로열티 받는다"

차병원그룹의 바이오기업인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이하 차바이오앤)이 국내 2위 화장품 기업 LG생활건강(이하 LG생건)과 손잡고 줄기세포와 태반 성분을 활용한 바이오 화장품을 야심차게 출시한 가운데, 정형민 차바이오앤 사장은 "양사간 기술 제휴로 LG생건으로부터 로열티를 받는다"며 "계약조건은 업계에서 놀랄만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지난 11일 LG생활건강과 차바이오앤의 기술 제휴로 개발된 신제품 출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양사간 로열티 수준은 기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LG생명과학과 같이 일해 본 경험이 있어 LG생건과도 코드가 잘 맞았다. LG생건은 최적의 파트너"라며 "LG생건과의 제휴는 무기한으로 제휴사를 바꾸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사장은 차줄기세포연구센터장이자 전 대표이사로 지난해 9월 기준 차바이오앤 지분 1.9%(97만4329주)를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다.

최근 차병원그룹이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영입해 이슈가 되고 있는 데 대해 정 사장은 "나는 연구원 출신으로 연구에 주력해야하는 만큼, 회사를 이끌어갈 전문경영인이 필요했고 황영기 전 회장이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전 대표이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문병우 대표이사가 BT분야를, 박일 대표이사가 IT분야의 총괄 경영을 맡고 있다.

정 사장은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은 현재 차병원그룹의 부회장으로 영입된 것으로, 알려진 대로 차바이오앤의 대표이사가 된 것은 아직 아니다"며 "대표이사 선임을 위해서는 주총,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밟아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차바이오앤은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며 "황 전 회장을 영입한 것도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또 황 회장이 금융업계에서 경력을 쌓은 만큼, 재무 분야에도 기여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사장은 "줄기세포를 이용한 실명치료제에 거는 기대도 크다"며 "이는 세계 최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현재 차바이오앤은 전일 대비 350원(3%) 오른 1만2000원을 기록 중이다. 올 들어 연일 주가가 상승, 지난해 연말 대비 47%나 올랐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점점 사라지는 가을?…"동남아 온 듯" 더운 9월, 내년에도 푹푹 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