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세종시 캠퍼스 설립 본격 검토"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10.01.12 10:02

2~3개월내 나올 듯

지난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이 발표됨에 따라 서울대도 캠퍼스 설립 방안을 본격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 관계자는 12일 "정부가 세종시 캠퍼스 설립을 공식으로 요청하면 이를 주요 의제로 삼아 공론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는 지난해 11월 세종시 캠퍼스 관련 대책팀을 꾸리면서 "정부의 수정안이 나오면 그 때 가서 구체적으로 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대는 단과대 간 이견, 법인화 빅딜설 등을 감안해 KAIST, 고려대와는 달리 그동안 세종시 캠퍼스 설립에 대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여왔지만 앞으로는 보다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비즈니스벨트 등 천문학적인 과학기술 지원 내용이 공식 확인됐기 때문이다.


서울대는 현재 경기 시흥과 강원 평창에 국제캠퍼스와 그린바이오첨단연구단지 건립을 추진 중이지만 세종시 설립을 동시에 추진해도 크게 무리가 없다는 내부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캠퍼스 설립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공대 등 일부 단과대와 함께 융·복합,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된 연구소, 대학원 등이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캠퍼스 설립 초안이 금방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초안이 이 달 중으로 나올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며 "2~3개월 안에 나온다는 것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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