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호, 안건회계법인 前대표 '위증' 혐의 고소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1.12 09:07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안상돈)는 변양호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 자신에게 수십억원의 뇌물을 건넸다고 주장한 김동훈 전 안건회계법인 대표를 지난달 위증 혐의로 고소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변 전 국장은 자신과 함께 '현대차 로비' 사건으로 기소됐다가 무죄가 확정된 박상배 전 산업은행 부총재 등과 고소장을 냈으며 검찰은 11일 변 전 국장과 변 전 국장의 고소 대리인을 불러 고발 경위 등을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변 전 국장 등의 주장을 검토한 뒤 조만간 김 전 대표를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변 전 국장 등은 2001~2002년 김 전 대표로부터 "현대자동차 계열사인 위아와 부품 공급업체인 아주금속이 채권은행으로부터 부채탕감을 받도록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9월 대법원에서 무죄가 확정된 바 있다.

김 전 대표는 현대차그룹으로부터 41억6000만원을 받아 이 중 일부를 청탁과 함께 변 전 국장 등에게 건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로 기소돼 징역 2년6월에 추징금 6억원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3. 3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4. 4 홈앤쇼핑, 오픈이노베이션 스타트업 최종 선정
  5. 5 빙그레, ESG평가 최고등급 획득 '베스트 컴퍼니스'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