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정전협정당사국 평화협정 회담 제의(상보)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1.11 15:35
북한이 11일 정전협정당사국들에 평화협정체결을 위한 회담을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외무성 성명을 통해 "조선전쟁 발발 60년이 되는 올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회담을 조속히 시작할 것을 정전협정당사국들에 정중히 제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회담은 9.19 공동성명에 지적된 대로 별도로 진행될 수도 있고 그 성격과 의의로 봐 현재 진행 중인 조미(북·미) 회담처럼 조선반도체비핵화를 위한 6자 회담의 테두리 내에서도 진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제재라는 차별과 불신의 장벽이 제거되면 6자 회담 자체도 곧 열리게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나아가 "정전협정당사국들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 비핵화를 진심으로 바란다면 더이상 자국의 이익부터 앞세우면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대담하게 근원적 문제에 손댈 용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조선반도 비핵화 과정을 다시 궤도 위에 올려 세우기 위해서는 핵문제의 기본 당사자들인 조미 사이의 신뢰를 조성하는 데 선차적인 주목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도달한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미 사이의 신뢰를 조성하자면 적대관계의 근원인 전쟁상태를 종식시키기 위한 평화협정부터 체결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애초에 평화협정은 핵문제와 관계없이 자체의 고유한 필요성으로부터 이미 체결됐어야 한다"며 "조선반도에 일찌기 공고한 평화체제가 수립됐더라면 핵문제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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