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ㆍ웅진ㆍ롯데, 세종시에 2조3000억 투자

박창욱 김창익 기자, 김병근 기자 | 2010.01.12 08:14

R&D 센터와 친환경 사업

삼성 외에 한화와 웅진 롯데 등 3개 기업이 세종시에 2조3000억 원 가량을 투자한다.

투자는 대부분 해당 기업의 연구개발(R&D) 센터나 친환경 사업 관련 생산공장을 짓는데 투입된다. 이로 인해 총 670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화는 앞으로 10년간 세종시에 총 1조3270억 원을 투입한다.

한화는 60만㎡ 부지에 국방기술ㆍ태양광 등 신성장 동력 분야의 R&D 센터와 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00여 명의 고용창출과 7300여 명의 인구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한화는 내다봤다.

계열사별로 한화석유화학이 총 1조600억 원을 투자한다.

태양광 R&D센터와 태양전지ㆍ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을 짓는다.

태양광 모듈 생산공장은 2013년 착공해 2015년부터 가동 예정이다. 고용인원은 2000여 명.

한화L&C가 총 1300억 원을 투자해 R&D 센터와 태양광 부자재 공장, 건자재 공장, 전자소재 및 부품 공장 등을 짓는다. 460여 명이 일하게 된다.

㈜한화는 700억 원을 투자, 국방미래기술연구소를 건립한다. 이 곳에선 정밀유도무기와 첨단 센서 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다. 1ㆍ2단계로 나누어 공사가 진행되며 2018년 풀가동 예정이다. 40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된다.

대한생명은 670억 원을 들여 한화그룹 금융연수원을 건립한다. 2016년 완공예정으로 140명이 고용된다.

한화 관계자는 "분양가와 세제 등 세종시에서 제공하는 혜택은 충분한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말했다.

웅진은 세종시에 9000억 원을 투자한다.


부지 규모는 66만㎡로 한화와 비슷하다.

270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가능할 것이란 게 웅진측 설명이다.

계열사별로는 웅진코웨이가 환경가전 공장, 물류센터, 교육센터, 수처리 공장을 짓고, 웅진에너지가 태양광 잉곳 및 웨이퍼 3공장과 시스템 공장을 세운다.

웅진케미칼의 첨단 소재 사업 공장과 그룹 차원의 통합 연구개발센터, 교육센터도 세종시 설립을 검토 중이다.

웅진그룹은 세종시에 입주하는 3개 계열사의 본사가 모두 세종시에서 20~50분 거리에 위치한 공주(코웨이), 대전(에너지), 구미(케미칼)에 위치해 있어 신규 투자로 인한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웅진그룹 관계자는"세종시 관련 법안의 입법 내용이 확정된 후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세종시에 총 1000억원을 투자해, 롯데식품바이오연구소를 설립한다.

부지 규모는 6만6000㎡다.

이 연구소는 친환경 바이오 식품ㆍ연료 관련 4개 연구 분야(발효식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 소재, 산학협력)에 연구활동이 집중된다. 1000여 명이 고용된다.

롯데식품바이오연구소는 1단계로 2015년까지 바이오 식품소재 기초연구소를 거쳐 2020년까지 기존 식품관련 연구소를 통폐합해 첨단식품공학 연구소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번 수정안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LG와 SK도 장기적으로 세종시 입주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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