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도시교통망 완공시기 단축 '보상이 관건'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01.11 15:17

민자유치 추진 외곽순환도로 신설공사는 난항 예상

세종시 조기 완공에 맞춰 도시교통망 완공시기도 당초 예정보다 1~2년 가량 단축한다.

11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2012년 완공할 예정이던 대전 유성 연결도로 확장공사는 2011년까지, 2013년 완료하려던 정안IC 연결도로 확장사업은 2012년까지로 개통시기를 각각 1년씩 단축한다.

2017년까지 끝내기로 했던 공주시 연결도로 확장공사와 청원IC 연결도로 확장구간, 청주시 연결도로 신설공사, 조치원 연결도로 확장사업 등은 2년씩 단축한 2015년 완공키로 했다.

국토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이들 교통망의 완공시기 단축을 위해 예산을 조기에 확보, 설계·보상·공사 등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행복청은 대전 유성 연결도로, 오송역 연결도로, 정안IC 연결도로 확장공사 설계를 진행 중이며 보상도 70~80% 가량 진행했다.

2015년 완공예정인 도로 중 공주시 연결도로 확장과 청원IC 연결도로 확장은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부터 보상과 공사에 착수키로 했다. 공사기간을 40개월로 잡고 있어 보상이 다소 지연되더라도 2015년 완공은 문제가 없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역시 2015년 완료할 계획인 청주시 연결도로 신설사업과 조치원 연결도로 확장사업도 곧 설계에 착수, 내년부터 보상과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기는 다른 도로와 마찬가지로 40개월로 잡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도로는 민자유치로 추진하려던 외곽고속순환도로 신설공사다. 이 도로는 세종시 동측 외곽을 순환하는 연장 20.8㎞ 왕복 4차선 도로로 총 사업비는 7700억원이다. 모 건설사가 민자제안서를 제출해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서 적격성검토를 진행했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행복청은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재검토해 재정사업으로 할지 여부를 다시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세종시 도시·광역교통망 구축시기 조정(안)을 반영하기 위해 건설청이 광역교통개선대책 변경승인을 요청하면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광역교통실무회의에서 최종 통과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이후 개통도로 3개 노선은 1단계인 2015년 개통도로 완공 이후 본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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