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세종시 조건 좋은데 안갈 이유없다"

오동희 기자, 이승호 기자 | 2010.01.11 14:06

"어느 계열사 입주할 지 정리해 조만간 발표하겠다" 입장 밝혀

11일 정부의 세종시 입주 수정안과 삼성 등 개별 기업의 입주 발표가 진행된 가운데 입주기업에 포함되지 않은 LG의 구본무 회장이 세종시 입주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시내 모 식당에서 기자와 만나 세종시 입주와 관련해 LG 그룹의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이번 입주 기업에서 LG가 빠졌는데 입주의사가 없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조건이 좋은데 안 갈 이유가 있느냐"며 "여러 가지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계열사 중 어느 기업이 갈 예정이냐"는 질문에는 "머리 속에 생각이 덜 정리됐다"며 "정리해서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LG 그룹은 "세종시와 관련해 수정안 및 입주조건이 구체적으로 나오는 대로 계열사 중 몇몇 회사를 중심으로 장기적 관점에서 입주 타당성 및 적합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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