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1년만에 상선 수주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10.01.11 13:31

수빅조선소, 대만 선주사로부터 벌크선 2척 수주

한진중공업이 1년 1개월만에 선박 수주에 성공, 오랜 '수주 갈증'을 풀었다.

한진중공업의 필리핀 법인인 HHIC-Phil은 대만 선주사 대만 신건해운(Hsin Chien Marine Co.,LTD)으로부터 18만톤급 벌크선(건화물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수주한 선박은 케이프사이즈급 규모로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건조해 2011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해 1척의 선박도 새로 수주하지 못했던 한진중공업은 올 연초부터 전해진 수주 소식에 '잔칫집' 분위기가 됐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원가경쟁력을 이번 수주의 비결로 꼽았다. 필리핀 현지의 저렴한 노동력이 선박 제조원가를 낮췄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조선시장불황 속에서 독보적인 원가경쟁력을 갖춘 수빅조선소의 진가가 나타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이 선가가 하락한 상황에서도 충분히 수주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고 자평했다

수빅조선소는 지난해 6도크 건조까지 마쳤으며, 현재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이 조선소는 부지 면적이 264만㎡로 부산 영도조선소의 10배가 넘으며, 길이 370m 도크 와 길이 550m의 도크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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