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경기지사, "세종시 발전 주체 충남도민이어야"

수원(경기)=김춘성 기자 | 2010.01.11 14:07

정부부처 분할이전 백지화는 환영

"정부부처 분할이전 백지화는 환영하지만 세종시 발전안의 주체는 충청남도민이 돼야한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발표 후인 11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지사는 성명에서 "지금과 같은 '중앙주도 충남설득' 방식이 아닌 '충남주도 중앙지원' 방식의 해법이 옳다"고 강조했다. 지방자치의 원칙에 따라 "토지와 예산을 충청남도가 사용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고 스스로 발전방안을 찾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우리나라에 세종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가 세종시 문제에 매몰되는 동안 1200만 경기도의 주요현안은 기약 없이 유보되고 있으며 이러한 사정은 타 지자체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러한 세종시 해법 역시 국가전체의 이익을 도외시하고 충청도 표만 의식한 또 다른 포퓰리즘"이라고 소리를 높였다.


김지사는 "차제에 정부는 기존에 약속한 과감한 규제완화 조치를 즉각 시행해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를 살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선거 표만 의식한 망국적 포퓰리즘에 의한 정부부처 분할이전을 백지화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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