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심대평 "수정안, 영혼·철학 없어"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1.11 11:38
지난해 자유선진당에서 탈당한 무소속 심대평 의원(충남 공주·연기)이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강하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정안은 행정중심의 원안이 파기된 수정안이자 국가균형발전과 국민통합의 가치가 실종된 수정안"이라며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5년 논의 끝에 국민적 합의로 시작된 행정중심복합도시를 불과 3개월만에 백지화하려는 졸속 수정안에는 국가백년대계의 영혼과 철학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정부기관 이전을 백지화하는 행정중심 폐기안은 신행정수도 위헌 판결로 상처받았던 충청인에게 또다시 인내와 눈물을 강요하는 수정안에 불과하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세종시 예정지역 원주민의 눈물과 희생의 의미를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어떤 세종시가 되더라도 최우선적으로 원주민 모두의 행복을 담보해야 할 것"이라며 "정치권은 세종시 주민들을 더이상 정쟁의 제물로 삼지도 죽기살기식 오기 정치에 연기·공주 주민과 충청인을 볼로모 잡지 말라"고 밝혔다.

심의원은 그러면서 "세종시 문제에 대한 '충청인 자주결정론'의 새로운 시작을 선언하고 지역에 대한 소명감으로 십자가를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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