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맞춰 친환경에너지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의 신수종 사업 육성을 골자로 한 세종시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전자 SDI LED SDS 전기 등 주요 5개 계열사가 새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태양전지를 비롯해 연료용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데이터프로세싱 및 헬스케어 사업 등을 세종시에 둘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 이선엽 연구원은 "국내 신성장산업의 경우 초기 중소기업 위주로 시작됐다가 대기업이 참여하면서 시장이 확대된 사례가 많다"면서 "삼성 참여를 계기로 헬스케어 등 관련 사업이 커질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증시전문가들은 또한 세종시로의 신수종사업 집중화 전략이 삼성에 미치는 긍정적 요인으로 계열사간 시너지 효과, 정부의 인센티브 혜택 등을 꼽았다. 부정적 요인으로는 고급 R&D인력 확보 어려움과 물류비용 증가 등을 지적했다.
세종시 투자가 삼성그룹 자체의 기업가치 변화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에 대해선 평가가 시기상조라고 입을 모았다.
한 전자 담당 애널리스트는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 향후 진행 추지를 지켜봐야한다"면서 "아직 계획만 발표했을 뿐 투자가 집행된게 아니어서 기업가치의 변화를 평가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장치사업이나 본류가 이전하는 게 아니어서 현재의 펀더멘털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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