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세종시에 2조 투자할 신사업 분야는?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10.01.11 11:27

태양광과 연료전지, LED조명, 첨단의료기기 등

삼성그룹 5개 계열사가 세종시에 총 2조500억 원을 투자하게 될 신사업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순택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장(부회장)은 11일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삼성전자와 삼성LED, 삼성SDI, 삼성SDS, 삼성전기 등 5개 계열사가 세종시에 총 2조500억 원을 2015년까지 투자키로 했으며, 고용인력은 1만580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세종시에 건설할 부지는 총 50만 평 규모로 신사업 분야는 크게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2가지가 될 것"이라며 "삼성의 신사업은 정부가 조성하고자 하는 국제과학 비즈니스 벨트와 연계할 경우 국가의 미래 산업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차세대 전지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등 총 1조1200억 원을 투입하고, 고용 인력은 1만100명 규모가 될 전망이다.

김 부회장은 "차세대 전지는 삼성SDI가 대용량 전력저장용 전지 및 연료전지를, 삼성전자가 태양전지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대덕연구단지 연구기관 및 삼성SDI 천안공장과 연계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ED조명은 삼성LED에서 생산기지를 만들어 연산 1억대 생산량(캐파)을 확보함으로써 차세대 조명산업에 대한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헬스케어와 관련해 "바이오기술(BT)과 정보기술(IT)을 융복합한 첨단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총 투자비 3300억 원에 고용 인력은 10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2대 신사업 이외에 데이터센터 및 컨택센터(과거 콜센터)도 설립할 계획이다.

김 부회장은 "세종시에 데이터센터 및 컨택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며, 투자비 1500억 원과 고용인력 4000명으로 예상된다"며 "데이터센터 및 컨택센터에는 최첨단 통신망을 구축해 중부권 통신망 거점으로 활용하고, 향후 금융기관, 공공기관 등 컨택센터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이 밖에 세종시 주변에 위치한 삼성전기 공장에 고부가 회로기판(PCB)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투자비 4500억 원에 고용인력은 700명으로 올해 혹은 내년 초 투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밖에 삼성전기는 부산 공장에도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에 금년부터 2013년까지 총 4800억 원을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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