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국토 "올해 29조 해외철도 대박 터뜨린다"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10.01.11 07:26

UAE원전이어 올해엔 고속철도로 승부, 리비아·브라질서 수주전

우리나라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대박에 이어 올해도 총 29조원에 달하는 해외 철도사업 수주에 나선다.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사진)은 지난 6일 머니투데이와 가진 신년인터뷰에서 "오는 3월과 6월에 각각 사업자를 선정하는 리비아 트리폴리 메트로와 브라질 고속철도 사업에 민관합동 수주지원단을 지속적으로 파견하는 등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라며 "가시적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리비아 정부가 추진 중인 5조원 규모의 트리폴리시 메트로사업은 모두 3개 노선으로, 이 중 트리폴리~신공항간 21㎞(27개 역사 포함)가 우선 도입된다. 현재 우리나라와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독일 등 4개 컨소시엄이 경합 중이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우리나라의 수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정 장관은 "지난해 말 최장현 제2차관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교통부장관과 철도청 차장 등을 면담하는 등 정부차원의 수주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연결하는 총 510㎞ 구간의 브라질 고속철도사업에 도전한다. 총 사업비가 200억 달러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이는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건설 수주액의 40%를 넘는 수준이다.

정 장관은 "우리나라가 일본, 프랑스 등 고속철도 선진국에 비해 비록 후발주자이지만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든 고속철도 차량과 운영 시스템에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을 발휘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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