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한나라당, 세종시 수정안 막판 조율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1.09 21:44

9일 당·정, 10일 당·정·청 잇따라 회동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이틀 앞두고 정부와 여당 수뇌부가 9일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 모여 막판 조율을 벌였다.

이날 회동은 정운찬 국무총리와 주호영 특임장관,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 장관근 사무총장, 허태열·박순자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7시부터 시작됐다.

정 총리는 "국가 백년대계와 충청도민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해와 지원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정부 수정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점검하고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 국회 제출 일정 등을 논의했다.

세종시 수정안은 정부 부처 이전을 백지화하는 대신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학 등이 다수 포함된 교육과학중심 경제도시를 건설하는 방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은 '원안+알파'를 주장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표와 충청도민들에 대한 설득 방법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대화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은 10일에는 당·정·청 8인 수뇌부 회의를 통해 수정안을 최종 조율할 예정이다.

또 정 총리는 11일 수정안 발표 직후 충남 연기군 주민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9일 청와대 정책소식지 '안녕하십니까 청와대입니다'에서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향후 20년간 17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무총리산하 세종시민관합동위원회는 세종시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되면 20년간 235조 원의 생산 증대와 212만 명의 고용 창출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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