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삼성생명의 상장이슈.. 파장은?

박완필 퍼펙트투자연구소 대표 | 2010.01.08 15:42

[MTN 오후의 투자전략] 박완필의 주식칠종칠금

다음주 실적발표 시즌돌입을 앞두고 원화강세의 여파로 수출주 조정이 가파르게 진행중인 반면 어제 모간스탠리의 조선업종에 대한 긍정적 의견이 나온 여파로 조선,해운 업종은 추가강세를 보이며 그동안 양극화되었던 수익율의 간극을 메워가는 모습입니다.

1700선 안착시도가 무산되고 수출주들의 환율로 인한 1분기 수출모멘텀 둔화우려가 다소 부담을 주고는 있지만 가격조정이 가파르게 진행되어 이런 우려가 단기간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으므로 실적시즌에 주가의 부담감은 크게 줄었고 기술적 반등이 나올 수 있는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오늘 주식 칠종칠금 체크포인트는..

첫째, 환율,미국의 고용지표, 그리고 실적시즌의 향배를 짚어보고
둘째, 2월이후 급부상한 대한생명과 삼성생명의 상장이슈로 인한 증시 전체의 영향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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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이번 주말엔 세계증시에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미국의 고용지표가 발표됩니다.
미국의 지난 11월 실업률은 10%로 소폭 하락하며 고용의 개선징후를 보여주었고 그이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감소 등으로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어 이번 고용지표는 기대가 높다고 하겠습니다.

최근 ISM제조지수가 3년래 최고치를 기록하고 시카고PMI지수, 내구재주문 동향 등도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경기회복세가 뚜렷하게 확장되고 있고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도 가파르게 좋아지고 있는 점은 제조업종을 중심으로 신규고용이 증가세로 반전한 중요한 반전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합니다.

출구전략의 우려도 있지만 당분간 높은 실업률 상황에서 금리인상이나 돈줄을 조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어제 국내에서 금리인상 가능성이 거론되었지만 그러나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는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아직 경기나 고용상황이 그렇게 녹록하지 않으므로 신중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출구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미국증시는 계속 긍정적인 선순환 흐름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반면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개선되고 유럽의 아이슬랜드 불안감으로 유로화가 부진한 가운데 달러강세가 강해질 경우 그동안 일방적으로 흘러내렸던 원화환율도 다소 반등의 기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

달러인덱스는 어제 저녁 200일선 부근까지 다시 반등하여 주말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입니다. 이럴 경우 국내 수출주들도 실적시즌을 앞두고 단기 조정에 따른 반등국면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목할 것은 환율하락세로 수출주들 중 삼성전자,하이닉스 등을 제외한 종목들이 일제히 추세의 결정적 지지라인을 테스트하거나 일시 훼손할 정도 거친 조정을 거치고 있음에도 조선,해운 등을 비롯하여 건설,플랜트 관련주들과 증권업종 등이 뒤를 받치며 지수하락폭을 어느 정도 지지해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동안 중요한 지지선이었던 1673포인트를 이번 수출주 조정속에도 잘 지지할 경우 단기적인 환율충격은 잘 흡수되어 일단락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고 실적시즌에 가격부담을 크게 던 수출주들이 다시 반등할 경우 1700선의 재입성도 어렵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그럼 실적시즌은 어떻게 지켜볼 것인가? 가장 먼저 4분기 실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 1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이 될 것 같습니다.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미국 메이커들의 공세가 나타나고 IT에서도 일본 등의 업체가 절치부심하는 흔적이 나타나고 미국 아이폰의 공세도 뜨겁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금융경색기간에 과감한 설비투자를 한 한국기업들의 선점효과가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추격하는 해외기업들의 경우 현금흐름도 취약하지만 신규투자시 공급과잉에 다시 시달릴 소지가 다분하기 때문입니다.

수출주에서도 상대적으로 IT가 1분기에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수출주 가운데에도 삼성전자 등의 지지력을 강하게 유지시키는 원인이고 반대로 자동차는 1분기는 다소 주춤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하면서 시장의 흐름이 차별화가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조선,해운 등의 업종도 결국 수출 등이 좋아졌다면 그 다음은 자본재가 아니겠는가? 그리고 작년까지 최악이었던 수주가 재개될 움직임이 보인다면 최소한 기술적 반등을 할 수 있다는 관점에서 워낙 험악하게 매물을 소화했던 이들 업종에 많이 팔아치운 기관들의 저가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어 반등세가 강한 것 같습니다.

올해 전체를 본다면 여전히 IT와 자동차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이들의 해외성장세를 공장의 해외현지화를 통해 환율도 상당부분 극복된 상황이므로 지수의 상승세를 수출주가 주도할 가능성은 유력해 보입니다. 다만 작년말까지 펀드들의 연말 종가관리 이후 기관매물이 환율하락을 빌미로 차익성으로 많이 흘러나오고 반대로 환율하락이 긍정적인 금융,조선,해운 등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간극좁히기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조정파동은 수출주와 환율수혜주들을 둘러싼 수익율 격차 좁히기와 향후 실적모멘텀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기관들의 매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향후 수출주의 상승전환도 기관들의 매물일단락과 환율흐름에 더 크게 좌우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반면 실적대비 상승폭이 컸던 코스닥의 테마주들은 상대적으로 조정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실적의 뚜겅을 열면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밸류의 부담이 생기는 시점이 바로 실적시즌이니까요.

둘째, 향후 증시의 핵심이슈가 될 것으로 보이는 대한생명,삼성생명의 상장이슈로 인한 증시 전체의 영향도 알아보고자 합니다.

삼성생명 등의 상장시 보험업종은 그동안 은행,증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았으나 금융업종의 대표업종으로 부상할 만한 위치가 됩니다. 그동안 손해보험주들은 이들의 등장을 의식해서 수급상 크게 하락해왔습니다. 아마 은행업종 등도 약간은 비중면에서 조정이 될 수 있으므로 수급상 부담은 될 것 같습니다.

증시 전체적으로도 덩치 큰 신규상장으로 인해 아무래도 수급상 부담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그동안 평가익상태에 있던 주식들의 현금화를 통해 유동화되면서 자금회전의 효과가 증시전체의 현금흐름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기적으로 수급에 부담이지만 크게 보면 소비경기나 증시 현금흐름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는 생각입니다.

생보사 상장의 수혜와 피해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지만 삼성그룹은 삼성전자와 함께 또 하나의 기둥인 삼성생명이 상장되고 후계구도가 가시화되며 이건희회장 사면후 적극적인 행보까지 더해질 경우 그룹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호재로 보는 게 맞을 것 같구요.

한화그룹도 대한생명의 상장은 마찬가지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생보사 상장은 수급상 단기악재이지만 이처럼 구체적인 파급효과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수혜주들을 공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늘 주식칠종칠금 주식보감 한마디는…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한마디를 골랐습니다.

“ 기업은 살아있는 생명체다.
스스로 끊임없이 변신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는 위기의 존재다 “

이런 의식은 기업 뿐만 아니겠죠. 우리 투자자들도 항상 강한 위기관리 의식과 스스로의 변신을 추구하면서 자신의 투자를 살아 숨쉬는 투자로 이끌어갈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MTN -박완필소장 설명회 안내]

제목 : 2010 전망과 유망업종, 유망주
일시 : 2010년 1월 16일 (토) 오후 1시~4시
장소 : 삼성동 삼성1문화센터 7층 강당 (삼성역 7번 출구)
특전 : MTN 전문가 생방송 현장가입 시 신규 10%, 기존 5% 추가할인
강사 : 박완필

참가비 : 현장결제 1만원 (선착순 100명)
문의 : 02)2077-6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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