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신종플루 확산추세… 치료제 절대 부족"

서울=뉴시스  | 2010.01.08 12:42
북한 지역에 신종플루가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어 우리 정부가 지원한 신종플루 치료약 50만명 분으로도 치료에는 역부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은 8일 소식지에서 대북소식통을 인용해 "한국에서 지원된 신종플루 치료약품이 대부분 평양에서도 병이 창궐한 지역에만 우선 공급되고 있는데도 지방에까지 돌아갈 만큼 의약품 사정이 넉넉한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소식지는 "지방에 내려간 의약품들도 일단 도당 간부를 비롯한 일꾼들에게 먼저 내려가 일반 주민들에게는 아직까지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지방에는 신종플루가 퍼지는 기세에 비해 의약품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지는 이어 "평안북도 신의주처럼 독감이 창궐한 지역 병원에서는 포도당, 식염수 같은 액체 한 방울도 구하기 어려운 상태"라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유행독감까지 겹쳐 치료에 더욱 애를 먹고 있다"고 전했다.

또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자 중학교와 소학교의 방학 일정도 조정되고 있으며, 평안북도 관내 대학교와 전문학교는 8일 학생들을 불러들인 뒤 9일 수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소식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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