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올해 위탁운용 규모 확대

더벨 한희연 기자 | 2010.01.11 10:23

국내외 채권·주식 위탁규모 모두 증가...주식 25조

더벨|이 기사는 12월17일(18:27)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를 현재 시점을 반영해 재작성한 것입니다.


국민연금기금이 올해 위탁 운용자산을 늘릴 예정이다. 올해 말 위탁운용규모는 2009년10월 현재보다 규모가 20조원 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달 17일 '2009년도 제7차 국민연금기금운용 위원회'를 열고 국민연금의 전체 자산 중 위탁운용 비중을 현행보다 0.2%포인트 늘리기로 심의·의결했다. 따라서 2010년 국민연금의 위탁운용비중은 23.2%가 될 전망이다.

위탁 운용 목표비중을 달성할 경우 올해 말 위탁 운용 금액은 총 70조299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9년10월말 현재 총 위탁 규모는 49조4862억원이었다. 당초 2009년 목표치는 23%였지만 10월말 18.3%만 위탁했다. 올해 목표대로 위탁운용 규모를 가져간다면 위탁 자금은 지난해 10월보다 20조원 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올해 위탁 금액은 국내외 주식과 채권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목표 위탁운용 비중의 경우 채권은 확대되지만 주식은 축소된다. 대체투자 비중도 전년대비 2.5%포인트 축소된다.



국내 채권의 경우 올해 말 기준 위탁규모가 지난해 10월 현재보다 2조9633억원 증가한 12조32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채 위주로 운용되고 있는 현 직접운용을 보완하기 위해 목표비중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외부 운용사의 전문성을 활용, 내년에는 금융채나 회사채 등 투자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운용의 유연성 확보를 위해 허용범위도 올해 ±1.0%포인트에서 내년 ±1.5%포인트로 확대했다. 허용범위가 확대된다면 올해 말 국내채권 예상규모인 205조원에서 1조원 가량 위탁 운용금액을 확대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해외채권의 경우에도 올해 말엔 8649억원 가량 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경제위기 회복 속도에 따라 회사채 등 비국채 투자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해외 위탁운용사 관리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 주식의 경우 올해 말 지난해 10월 현재보다 8조3621억원이 더 위탁 운용될 예정이다. 위탁운용목표비중은 지난해(55%)보다 5%포인트 축소됐지만 규모는 늘어났다.



해외 주식은 올해 말 13조8584억원이 위탁 운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직접운용규모 확대를 고려, 위탁목표비중은 줄였다. 해외주식의 직접운용은 지난해 말까지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올해 초로 이연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일단 선진국 중심으로 투자하다 점차 대상과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체투자의 경우 직접운용인 SOC에서 발생하는 신규물량을 제외한 나머지를 위탁 운용 목표비중으로 설정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말 목표비중은 올해보다 2.5%포인트 축소될 예정이며 규모는 14조원 가량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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